개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스파르타의 항해 플러스 과정에 참여했다.
참여하게 된 이유부터 수료까지
경험했던 여러 일들과 후기를 기록한다.
참여하게 된 이유
4개월 간 했던 이너써클 과정이 11월에 끝나고, 약간 붕 뜨는 느낌이 있었다.
열심히 달려오던 과정이 끝나니 어떤 걸 더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이너써클 과정은 팀 프로젝트 중심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좀 더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때, 우연히 회사 동료분이 항해 플러스를 고민 중이라고 알려주었다.
사실 이전에도 항해 플러스를 고민하긴 했었는데,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어서 보류했었다.
이번에 다시 관심을 갖고 보니 커리큘럼이 내가 관심 있는 방향으로 변경되어 있었고,
과정 자체가 개인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여 관심이 갔다.
조금 더 고민하다가, 결국 동료분과 같이 항해 플러스 과정에 신청했다.
(하지만 이후에 동료분은 결국 취소하고, 나 혼자 참여했다..)
사전 네트워킹
정규 과정 전에 한 번 모이는 사전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나는 Kotlin 과정으로 참여했는데, 당연하게도 대부분이 Java 과정이었다.
당시 네트워킹에 Kotlin 과정 인원은 5명이 참여했었고, 인원이 적다 보니 다 같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때 다른 한 분과 나 둘이서만 신나서 계속 개발 얘기를 주구장창 했던 것 같다.
그때 '아 이 분과 같은 팀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후에 운이 좋게도 이 분과 같은 팀으로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팀 결성
첫 주가 시작되고, 팀이 결성되었다.
나 포함 4명이었는데, 이야기를 나눠 보니 다들 열심히 하는 분들인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극 내향인이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팀장으로 팀원들과 잘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먼저 팀장 관심 있으신 분 있는지 여쭤봤는데,
다행히(?) 나 포함 모두가 내향인이라 지원자가 없어 자연스럽게 내가 팀장을 하게 되었다.
물론 항해 플러스 과정 자체가 개인 과제 평가 기반이긴 하지만,
멘토링도 같이 받고 계속 이야기하며 달려 나가는 동료들이기에 팀 자체도 중요했다.
항해 플러스에는 Best Team을 선정하는 제도가 있었고,
이왕 하는 겸 우리 팀이 최고의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석도 매번 깐깐하게 확인하는 못된 팀장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성실하게 출석하는 팀원들만 만난 게 가장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사실 혼자 잘되는 것보단 소외되는 팀원 없이 다 같이 잘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차별 과제
항해 플러스는 10주간 매주 정해진 주제에 대한 발제가 이루어지고,
팀 별 멘토링을 들은 후 금요일 오전까지 과제를 제출하는 사이클로 이루어져 있다.
테스트 코드와 아키텍처부터, Redis/Kafka 및 성능 테스트까지
실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좋았다.
어느 정도 아는 부분들은 더 깊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잘 모르는 부분은 계속 공부하며 익히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팀원들과 기술적 이야기를 하며 여러 인사이트도 얻고,
힘들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완주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했다.
매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지만,
금요일 오전에 제출하기 위해 목요일 밤에 계속 밤을 새는 건 정말 힘들었다..
토요지식회 발표
항해 플러스에는 매주 토요일에 기술을 공유하는 토요지식회라는 미니 세미나가 있다.
나는 이런 발표 기회가 있으면 일단 경험 쌓을 겸 무조건 하려고 하는 편인데,
과정 자체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고민이 좀 되었다.
이때 마침 중간 네트워킹 일정이 있어 오프라인 발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해당 주차로 신청하고 준비했다.
의도대로 해당 주차에는 다 모여서 오프라인 발표로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 과정에는 잘하는 분들도 많지만 개발을 시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도 있었어서,
모든 분들께 유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실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제로 발표하고 싶었다.
마침 준비하면서 @Repsitory 어노테이션이 Java 표준 예외를 Spring 예외로 변환해 주는 걸 겪었는데,
다른 분들도 해당 내용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예외 처리에 대한 방향으로 발표를 준비했다.
해당 동작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실무에서 예외 처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준비해서 발표하게 되었다.
아래는 발표에 사용한 시나리오.
https://hojun-dev.tistory.com/entry/실무에서-유용한-Exception-처리
[항해플러스 세미나] 실무에서 유용한 Exception 처리
아래 모든 내용은 현재 스프링 부트 최신 버전인 3.4.1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고, 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차공통 Exception을 처리해야 하는 이유Controller 예외 처리@Repository 어노테이션결
hojun-dev.tistory.com
여담이지만 이때 한 손에는 마이크, 한 손에는 슬라이드를 넘길 리모컨을 들게 되어서
휴대폰을 들고 시나리오를 볼 수가 없어 갑작스럽게 라이브로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다.
혹시나 그럴 경우를 대비하고 모의 발표를 몇 번 연습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말하면서 좀 절기도 했고, 전달 못 드린 내용들도 있어 약간 아쉽기도 했다.
마음가짐
위에서도 언급했듯 나는 개인 과제지만 팀원들과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사실 다들 너무 잘하는 팀원들을 만났기에, 서포트만 잘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행히 멘토링 예약도 다 성공하고, 놓치는 부분 없도록 리마인드도 열심히 했다.
그리고 키보드 앞에서만 활발해지는 나인만큼 우리 팀 자랑을 많이 하고 다니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전부 내향인인 팀이었어서 더욱 그러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알고 보니 이 중 한 명은 나보다 훨씬 인싸였어서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기도..)
그러면서도 당연히 개인 성적도 최고 성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었다.
다른 팀의 멘토링을 열심히 청강하면서 계속 공부하고, 계속 과제에 대해 고민했다.
이번 기수부터 Best Practice를 한 번 이상 받아야만 최고 등급인 블랙 배지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는데,
열심히 해도 계속 Best Practice를 못 받고 있어서 받기 위해 더 무리하다가 힘들어하기도 했었다.
이때 너무 Best Practice에 매몰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좀 내려놓고 과제의 본질과 학습에 더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해당 주차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적(?)이 일어났다.
본질에 집중하니 좋은 성적이 따라왔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다.
돌이켜보면 힘들었지만 나 자체가 그런 목표가 있으면 더 열심히 하는 성격인 만큼 좋은 원동력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과
10주 과정이 끝나고, 개인 성적은 아래와 같다.
- Best Practice 1회 (명예의 전당)
- 토요 지식회 오프라인 발표 & 최종 발표
- 과제 ALL PASS & 블랙 배지
목표했던 ALL PASS와 최고 등급인 블랙 배지를 달성했다.
또한 팀 성적은 아래와 같다.
- 전 팀원 Best Practice 1회
- 유일 토요 지식회 발표 2명
- 출석률 100% & Best Team 달성
- ALL 블랙 배지
모두 블랙 배지인 팀이 되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하고 달려왔는데, 결국 이뤄냈다.
무엇보다도 팀원들과 다 함께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러웠다.
마지막 날
과정이 다 끝난 마지막 날 오프라인으로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다 같이 모여 각자 준비한 발표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모두들 과정 자체를 열심히 달려오신 것 같아서 동기 부여가 많이 되었다.
이후에는 최종 발표 시간이 따로 있었는데, 나는 결국 최고의 성과를 낸 우리 팀을 자랑하고 싶었어서
과정 내에서 배우고 겪은 내용들과 결과까지 엮어서 최종 발표도 했다.
재수 없는(?) 내용일 수도 있는 만큼 일부러 더 재밌게 발표를 구성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시상식
그리고 이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개인 시상식도 있었지만 내가 대상자가 아닐 걸 너무 잘 알아서 마음 편하게 봤다.
(자꾸 나일 수도 있다고 바람 잡는 팀원이 있었는데.. 생략)
이후 Best Team 시상 차례에는 당당하게 올라가서 기뻐했다.
Best Team은 우리 팀 뿐만 아니라 몇 팀 더 있었는데,
이때 자칭(?) 아픈 손가락 팀이 결국 Best Team을 받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되게 밝고 명랑한 분인 줄만 알았는데 정말 고생하신 게 느껴져서 나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던 것 같다.
럭키 드로우
모든 과정이 다 끝나고, 대망의 럭키 드로우가 있었다.
과정 내에서 단 한 명을 그것도 완전 랜덤으로 뽑아서 아이패드를 주는 시간이었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이런 운 적인 요소에 된 적이 없어서 정말 마음 편히 관람했는데,
옆에서 자꾸 내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엄청 바람을 잡길래 "제가 안된다는 거에 목숨도 걸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어... 그런데 왜.. 어째서인지 내가 되었다...
정말 이런 경우가 처음이어서 얼떨떨하게 앞으로 나가서 아이패드를 타왔다.
아이패드를 받으면서, 매니저님이 "모든 걸 다 가지셨네요, 블랙 배지도 받고"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결과적으로는 모든 최고의 결과를 다 얻어서 뿌듯했다. 상상도 못 했던 아이패드까지..
사실 이 과정 내에서 정말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그만큼 열심히 달려온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뻤다.
(쉽게 목숨을 걸어선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끝나고
수료식이 다 끝나고 네트워킹 파티 장소로 이동했다.
팀원들과 마지막 소회를 풀고, 우리 팀이 고정적으로 멘토링했던 담당 코치님과도 얘기를 잘 나누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아쉬워서 2차까지 함께 했고, 막차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귀가했다.
나오면서 팀원들 및 함께 했던 분들과도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정도 많이 들었기에, 막상 끝난다고 하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마지막 인사
수료하면 과제 피드백 조회 페이지 접속이 막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사이트에서 피드백 데이터를 한 번에 가져올 수 있나 테스트를 해 봤었는데, 생각보다 잘 되었다.
그래서 크롤링한 결과를 개인별 문서로 만들어서 요청을 받아 공유했다.
요청을 받으면서 사람들과 고생했다는 인사도 나눌 수 있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감사의 표시로 기프티콘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다.
무언갈 바라고 한 건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특히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건 항해를 하면서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회고
나는 온라인이어도, 낯도 가리고 활발한 사람들하고 오래 있으면 기가 빨린다.
그래서 생각보다 사람들하고 더 얘기하거나 친해지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과정 마지막 즈음이 돼서야 ZEP에 들어가서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게 즐겁다는 걸 알았는데,
진작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얻어갈 게 더 많았으려나 싶기도 했다.
(한 편으로는 성격 상 어차피 기빨렸을 것 같기도 하고..)
마무리
결과적으로는 기술적으로도 정말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함께 할 좋은 동료들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러운 10주 과정이었다.
그리고, 아이패드가 마침 필요했는데 운 좋게 얻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ㅎㅎ
혹시라도 항해 플러스 참여 생각 있으신 분들을 위해,
항해 플러스 신청 시 아래 추천 코드를 입력하시면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
- B80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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