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
연차가 3년차로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첫 회사에서만 계속 개발을 하고 있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한 중견기업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을 본 회사에서는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인력을 채용하고 있었고,
그래서 제로에서 서버 구축 및 세팅, 신규 개발을 해본 경험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주로 원하는 분위기였다.
필자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생성해 본 경험이 꽤 있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에 맞춰서 이력서를 작성했고,
서류 합격을 하게 되어 면접까지 진행된 케이스였다.
필자는 첫 회사에 학교 연계형 인턴으로 입사하여 정규직 전환 이후 개발자가 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개발 면접은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더 긴장이 많이 됐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면접 준비에 임했다.
면접 당일
기존에 다니고 있는 스타트업은 마당이 있는 3층 단독주택으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면접을 볼 회사를 딱 봤을 때 오피스가 엄청 커 보였다.
1층에는 경비원 분도 계셨고, 고층으로 되어있는 구조와 입장 게이트까지..
약간은 위축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다는 생각과 응원해 주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감과 침착함을 갖고 심호흡으로 마음을 달랬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정해진 시간보다 10분쯤 일찍 회사에 도착하고 담당자분께 연락을 드리니,
5분쯤 뒤에 담당자분께서 오셔서 면접장으로 안내해 주셨다.
들어가면서도 회사를 둘러봤는데, 오피스 건물 자체가 엄청 넓어 위압감을 느꼈다.
면접은 회의실에서 진행됐는데, 회의실의 크기도 엄청나게 크고 넓었다.
면접은 사내 임원으로 보이는 3분과 기술 면접을 봐주실 2분을 포함하여 5대 1로 진행되었다.
개발자 면접이니 그래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개발 관련한 내용을 이것저것 주고받는 느낌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최초 예상과 달리
회사의 규모가 있다 보니 수직적인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고,
면접관분들이 다들 나이대가 꽤 있으셔서 그런지 딱딱한 분위기로 흘러가서 더 긴장도 많이 하고 말도 많이 더듬었다.
느낀 점
기술 면접은 역시나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허점을 찔린다.
회사가 신규 구축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백엔드 지식보다는 서버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적어놓은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서 답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력서에 적어놓은 기술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숙지가 되어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면접을 마치고 나니 가장 많이 든 생각이 하나 있었다.
"면접을 잘 보려면 많이 보는 수밖에 없다."
면접관으로서 면접은 몇 번 본 적이 있어 면접관이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직접 면접을 보는 것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나의 지식을 잘 전달하고 어필하는 것은 결국 경험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한 번 면접본 것도 체력 소모가 많고 지치는데 이걸 어떻게 계속 하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을 많이 해야 함을 명심하고 더 철저히 준비해서 부딪혀 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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