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일상 글.
블로그 타이틀이 개발 일상이지만 개발 블로그에 간간히 일상을 올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개발 포스팅 사이에 일상이 하나씩 껴있는게 이질감이 들기도 하고 뭔가 낯간지럽다.
아무튼 회사도 이사하고 내 생활에도 변화가 꽤 많이 생겨서 기록하기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
이전 사무실에서는 수면실이 마련되어 있어 주 3회 회사에서 자면서 밤 시간에 자리에서 일이나 공부를 했었다.
다들 불쌍하게 여겼지만 나는 오히려 힘든 출퇴근도 안하고 시간을 아껴서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집에 잘 들어가지 않으니 집 근처에 헬스장을 등록하는 게 아깝게 느껴져 운동을 잘 안하게 되었다.
이사가 결정되고 나니 이사를 하고 내 하루 루틴이 파악이 되면 운동과 영어공부를 하루 일과 사이사이에 계획하여 꾸준히 하고 싶었다.
이사한 사무실은 집과 좀 더 가까워졌고, 수면실이 없어 출퇴근을 해야 했다.
덕분에 집에 매일 들어가니 헬스장을 등록하는게 아깝지 않아졌다.
오후에는 가끔 생기는 약속도 있고 야근 및 공부를 해야 하니 운동을 잘 못할 것 같아 아침에 갈 계획을 세웠다.
2~3주 해보니 생각보다 잘 맞고 마음에 들어 PT까지 등록해서 주 2회 PT도 하고 있다.
출근 시간에 영어 글을 읽거나 단어를 외우는 건 흥미가 안생겨서 계속 안하게 되어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말해보카 어플을 다시 깔아서 체험해봤는데 재밌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어플로 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생과 같이 패키지로 결제해서 출근 시간 및 시간 날때마다 말해보카 어플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일정이 꽤나 빡빡하다 보니 얼마나 이 루틴으로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는 계획을 세우면 잘 지키는 편이기도 하고 성격상 쉬거나 노는 것보단 바쁘게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게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오래 잘 유지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
꾸준히 루틴을 지켜서 시간이 지났을 때 의미있게 성장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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